1. 서론
첼시가 최근에 미드필더를 데려오기 위해 레이더를 키고 있는데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이적설이 있다.
바로,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엔조 페르난데스'와 관련한 링크인데,
첼시팬의 입장에서, 왜 이 선수의 보강이 필요한지 생각해봤다
2. 이상적인 삼미들의 조합
시작하기 앞서, '이상적인 삼미들의 조합'이라는 것을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의 조합'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의 조합으로 인해 팀이 추구하는 색깔이 변하고,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세련되면서도 앞으로 첼시가 어느정도 참고 해볼만한 조합을 찾았는데
바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밸런스 있는 조합으로 중원 장악을 통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프랑스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럼 이들은 대체 어떤 조합을 보여주었을까?
1. 포백 앞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방해하며 공격권을 되찾아오는 미드필더
+ 여기에 '경기 조율 능력'이나 '롱패스 능력'도 옵션으로 갖추고 있으면 훌륭하다
(a.k.a. 데클란 라이스)
2. 빌드업 상황에서 홀딩 미드필더와 함께 경기를 조율하는 보조자
+ 때에 따라서 높은 지역까지 올라가 공격에도 관여해주는 미드필더
(a.k.a. 조던 헨더슨)
3. 전진패스를 수시로 시도하는 연결고리, 또는 스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고,
때에 따라서는 박스 타격까지 하는 창의성을 무기로 하는 미드필더
(a.k.a. 주드 벨링엄)
3. 첼시에서의 이상적인 삼미들 구현 가능성과 엔조의 영입 효과 (feat 본머스전)
12월 28일에 진행된 본머스전에서 첼시는 위의 조합과 유사한 3미들의 조합으로 2:0의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는 다소 떨어져도 1번 역할은 자카리아가, 2번 역할은 조르지뉴가, 그리고 3번 역할은 마운트가 해줬다.
그리고 이런 조합은 경기력으로도 이어져, 전반전에만 두 골을 득점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첼시가 후반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서 엔조의 필요성을 엿볼 수 있는데,
1) 우선 조르지뉴의 조율 능력은 수준급이고 높은 판단력으로 후방에서 빌드업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다소 아쉬운 기동성으로 인해 커버 범위가 넓지 않고 역습을 차단하는 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고
중거리 슈팅과 같은 개인능력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스스로 생성해내지는 못했다
2) 반대로 자카리아는 커버 범위가 넓고 후방에 있는 4백을 보좌하는 역할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조율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높은 위치로 올라갔을 때 투박한 컨트롤로 인한 턴오버를 자주 내주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너지 레벨도 떨어지면서 점유율을 점차 내주게 되었고,
턴오버가 잦았던 자카리아는 80분경에 갤러거와 교체를 하게 되면서 이 셋의 조합이 잠시 일단락된다.
여기서, 나는 이 두 선수의 단점을 다재다능 미드필더인 엔조가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그가 리버 플레이트에 있던 시절에는, 높은 지역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고
때에 따라서는 슈팅까지 시도하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지만,
2) 벤피카로 둥지로 옮기고 나서는 감독이 그의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성을 활용해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주는 밸런스 잡힌 미드필더로 적응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3)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훌륭한 조율 능력을 감독에게 인정받고
토너먼트 기간동안 3선에서의 영향력도 훌륭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조율능력, 전진 패스, 기동성 그리고 침착함을 두루 갖추고 있는 엔조에게
첼시에게 부족한 유형인 2번 유형의 미드필더 롤을 부여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1) 조르지뉴의 다소 아쉬운 기동성을 채울 수 있으며, 2) 동시에 파이널 서드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3) 마운트가 부담하는 공격에서의 영향력을 엔조의 창의성으로 활력을 더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4) 거기다가 중거리 슈팅도 가능한 선수라 공간이 발생하면 위협적인 장면도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4. 결론
엔조는 분명 첼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버페이가 맞지만, 미드필더를 잘 성장시킨 사례가 있는 감독 '포터'의 철학에 맞는 영입이라면
후에 그의 가치가 현재 거론되는 130m이라는 가격표보다 더 높은 선수로 성장해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뭐 일단, 와야하지만 ㅋㅋ
이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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