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되네 - 미하일로 무드릭

3일전전까지만 해도 나는 분명 첼시의 라이트백 후보 3편을 준비하려고

'프림퐁'이나 '카워피'에 대해서 어떻게 쓸지 구상하고 있었다

꿀시간대에 있던 맨더비도 봤겠다!

이제 슬슬 선수 분석해보려 갈라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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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온스테인] 첼시 무드릭 개인합의 완료

 

 

엄...??? 에이 설마...ㅋㅋㅋ

개인합의는 한다해도, 선수가 아스날 가고 싶지 않을까??

굳이 여길 왜 와?? 에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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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지오 로마노] 미하일로 무드릭 to 첼시 HERE WE GO!

미친;; 이게 되네…

 

 

RB이고 뭐고 일단 다 때려치우고

무드릭이나 분석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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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이재킹하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줄만 알았는데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은 자원을 낚애챈 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게 통쾌하지도 않았다

하..이게 맞나...?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는 패닉바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진짜 우리 팀(첼시) 보드진들이 생각이 없는건가??"

"검증되지도 않은 자원에 1000억을 태워??"

"또 망하면 어떡할라고 ;;"

등 보드진에 대한 쌍욕밖에 안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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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는 게 일단 확실시 되는 상황이고

거액을 투자하고 7년이라는 계약기간을 줬으니

무엇보다 여기서 더 한탄해봤자 바뀌는 건 없을 것 같아

현실 자각을 하고 난 이후로, 밤을 새가며 여러 자료를 찾아봤다

이제는 그저 잘했으면 하는 마음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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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완성된!

'무드릭이 첼시에 오면 어떤 효과를 보여줄까'에 관한 스카우팅 리포트

지금 바로 보러 가보시죠

Let's g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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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릭 (Mykhaylo Mudryk)

 

 

나이: 22

소속팀: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국적: 우크라이나

포지션: 레프트윙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라이트윙도 소화가능)

주발: 오른발

이적료: €70m + €30m 애드온

 

계약기간: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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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타일

 

인버티드 윙어 - Inverted Wingers

 

측면에서 중앙으로 속도나 기술을 이용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고

그 틈에 슈팅이나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하는 윙어

요즘 말로 쉽게 표현하면 '역발 윙어'로 뭉뚱그려서 표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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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형만 보면, 그냥 어느 팀에서든 있을법한 유형의 공격수 같다

근데, 그럼 대체 어느 부분에서 포터와 첼시 스카우터진들은 매력을 느꼈으면

에드온 포함 100밀이나 되는 거액을 지불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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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의 경기 영상과

해외 스카우팅 리포드들을 읽고 분석하면서,

선수의 장점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 파괴력 있는 윙어 - 크랙의 자질

# 생각보다 좋은 오프더볼 & 침투 타이밍

# 준수한 양발 컨트롤

# 시원시원한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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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괴력 있는 윙어 - 크랙의 자질

 

 

미하일로 무드릭의 온더볼 상황에서의 특징을 집중해서 본 결과,

1) 우선 엄청난 속도와 가속력이 눈에 띄며

2) 준수한 드리블링과 미묘한 바디페인팅으로 수비수에게 혼돈을 주고

3) 가속과 감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윙어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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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속도 부문 top 10 - 속도하면 떠오르는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무드릭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선 무드릭의 속도는 유럽 레벨에서도 가히 탑 클래스다

그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서 볼을 몰고 올라가면

어느 순간, 상대 파이널 써드까지 도달해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정도 ㄷㄷ

하지만, 그의 ‘폭발적인 가속력’ 또한 눈에 띄는데,

특히 역습 상황에서 그의 가속력이 십분 발휘된다.

우선 공간이 열렸을 때, 터치를 길게 가져가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그때, 자신의 천부적인 폭발력을 바탕으로 볼을 선점해 따돌리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샤흐타르에서 ‘돌격 대장’ 역할을 맡았던 그의 이런 경험은

늦은 판단력으로 인해, 템포가 죽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첼시에게 있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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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대 수비를 흔들리게 하는 기술적인 면모 또한 눈에 띈다.

준수한 드리블링 능력에 더해

무드릭만의 미묘한 바디페인팅으로 상대 수비수에 혼란을 주고,

그 틈을 이용해, 큰 터치와 가속력을 활용하여 공간을 빼앗는 것을 잘한다

 

드리블 지표에서는 가히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무드릭

위에 나온 '드리블 관련 지표'에서도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드릭은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링 패턴을 가진

위협적인 윙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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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점은 따로 있었다.

많은 스카우터 사이에서도 그가 '크랙'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장점이 있는데,

바로, '템포 스위치 (tempo switch)'

일명, '가속과 감속을 조절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었다

실제로 해외 사이트에 기재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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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impressive thing about Mudryk is how he controls his speed.
“Fast to slow, and fast again; his tempo switch is devastating.”

“무드릭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스피드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속도를 늦추고, 다시 빠르게 하는 그의 '템포 스위치'는 위협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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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혀있을 정도로, 그의 '템포 스위치'에 많은 이들이 감탄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할 수 있는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막기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대인 수비를 할 때, 마크한 선수를 따라가야 하는데

마킹하는 선수가 속도를 줄였다 늘렸다를 반복할수록

수비수 입장에서 밸런스를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베르나르도 실바나, 첼시 전성기 시절의 아자르

모두 이런 템포 스위치를 잘 활용하는데,

이 두 선수 모두 수비수를 농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테크닉적으로도 훌륭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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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드릭도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이

그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 나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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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각보다 좋은 침투 타이밍 및 오프더볼

 

그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하프 스페이스로 달려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 무드릭의 침투 플레이

 

공격하고 득점하는 것을 좋아하는 무드릭은 온더볼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또한 적극적으로 가져간다

뛰어 들어가는 위치나 타이밍이 위협적이고

밸런스가 훌륭해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낼 때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겁을 먹지 않고 도전적인 시도를 좋아하는 그의 성향 때문인지

끈질기게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그의 플레이가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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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릭의 히트맵 - 측면 자원이지만 중앙으로 침투하는는 경향이 많다

내 편견일수도 있으나,

자신의 발밑에 자신감이 있고 온더볼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반대로, 오프더볼에 지적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렇기에 무드릭의 이 장점은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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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터가 공격수들의 유연한 스위칭 플레이를 선호하는 전술을 펼치기에

중앙 공격수가 측면에 빠졌을 때 무드릭이 침투해 들어가서 마무리하는

‘윙 스트라이커’ 느낌으로도 무드릭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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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준수한 양발 능력

 

 

무드릭 같은 역발 윙어에게 있어 양발은 상당한 메리트다

1) 언제 어느 발로든 슈팅을 구사할 수 있고

2) 때에 따라서는 안까지 파고들어 반대발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양발은 그를 막는 수비수 입장에서 생각해야하는 옵션응 많아지게 하는 요소이기에,

상대팀 입장에서 막기 까다로운 윙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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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킥력에 자신감이 있는 선수

 

무드릭은 샤흐타르에서 ‘전담키커’로 나설 정도로 킥력이 좋은 선수다

그리고 크로스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공격수의 위치에 따라 힘 조절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슈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컴팩트있게’ 때리는 것을 잘한다

지예흐를 제외하면, 공격진에 대부분 킥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없었기에

무드릭의 이 장점 또한 첼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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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무드릭의 장점 및 첼시에 오면 기대되는 점을 말해봤다면

이제는…걱정되는 부분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려되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봤다

 

# 적은 수비관여도

# 지나친 개인플레이

# 확실히 검증된 자원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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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은 수비관여도

 

 

포터의 수비 전술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역압박’에 있다

공을 빼앗겨도 수적 우위를 살려, 재빨리 공을 탈취하고 역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드릭은 소속팀에서 돌격 대장의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몰라도

수비 관여에 적극적이지는 않고, 공격 찬스가 오길 기다리는 모습이 자주 발견됐다

그리고 뒤늦은 판단력으로 선수를 따라가다가 옐로 카드를 받는 장면도 종종 나오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수비 상황에서 투지가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방 압박을 가할 때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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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나도 지나친 개인플레이 및 자기 주도적 플레이

그저 은...돔...

 

‘무드릭’은 자신의 기술과 돌파능력에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하지만 이런 자신감으로 인해 때로는 팀에 독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더 나은 선택지(패스)가 있음에도 자신이 볼을 달고 움직이려는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

이런 플레이는 결국 수많은 턴오버를 발생시키고

직접적으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원인을 제공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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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확실하게 검증된 자원도 아니다 - 패닉바이?

아무래도 팬들이 우려하는 이유가 사실상 여기서 기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어린 선수의 데이터가 충분한 편도 아니다

뛴 경기가 100경기도 안되기 때문이다 (77경기)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그저 잠재성만을 보고 판단해서

애드온 포함100m을 지르는 건 상당한 도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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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최소 5년 이상은 책임져주어야 하는 윙어를

간접적으로만 검증된 자원으로 메꾼다는 선택은 정말 위험하다

앞서 소개한 단점들은 선수의 경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이번 우려점은 인위적으로 고치기는 힘든 다른 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제발 잘되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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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우선, 공간이 생기면 빛이 나는 선수다

나는 “아이솔레이션”을 사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빠른 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1) 솔로플레이에 의한 득점을 터뜨리거나

2) 온더볼 상황일때 반대쪽에 있는 미드필더나 풀백은 침투를 해서

무드릭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는 상황 등

미하일로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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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빨간색 - 양쪽 사이드에서 최소 3명의 선수를 위치시켜 측면 과부화를 만든다

우선, 포터는 측면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전술을 펼치기에

자연스럽게 측면 자원들의 개인 역량이 중요시되는데

현재, 유리몸이나 온더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기존 자원으로는

그의 축구를 구사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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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다행이게도, 무드릭은 포터가 원했던 선수였다

첼시가 이전에 하파엘 레앙 링크가 있었다는 것을 미루어봤을 때,

'개인역량으로 팀의 승점을 가져다 줄수 있는 윙어' 영입을 원했던 모양이고

아마 그 후보군 중 하나에 무드릭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다

그의 인터뷰에서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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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릭은 파이널 써드에서 흥미로운 자질을 갖춘 선수이다

그는 매우 빠르고 다이렉트하며 관중들은 그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b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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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무드릭 선수의 스타일을 파악 및 칭찬하고,

그의 확고한 철학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상'을 해놓은 것 같다

안도가 된다…다행이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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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보완을 하고

수비 가담과 관련해서 발전을 한다면 더 위대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포터가 유스를 잘 다루는 감독이라

무드릭이 어떤 선수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고로, 그가 앞으로 첼시의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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